군산시 해망동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가 착공 10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개통됐다.
지난달 27일 익산지방국토청은 이날 오후 2시 군산시와 서천군이 합의한 서천 쪽 접속도로부에서 지역주민과 국회의원, 관계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해망동과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 개통 기념식을 갖고 오후 5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했다.
동백대교는 길이 1,930m, 왕복 4차로로 건설됐으며, 지난 2008년에 착공했으며 2,3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동백대교 개통으로 그 동안 차량으로 군산과 서천을 오가기 위해 금강하구둑을 이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거리는 11km(14→3km), 시간은 25분(30→5분)이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익산국토청과 군산시, 서천군, 군산·서천 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안전한 교통소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교량에 CCTV를 추가 설치(2→8대)해 관할 시·군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도로전광표지과 안개등, 습윤염수제설장비 등 자동화 안전시설을 갖췄다.
동백대교 해상 구간을 일상 관리하게 될 전주국토사무소가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긴급을 요하는 낙하물 제거와 제설 작업은 군산시에서 조치하고 여기에 필요한 자재 염화칼슘, 소금 등은 전주국토사무소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익산국토청은 동백대교가 군산시와 서천군의 랜드 마크로써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아치교 구간(160m)에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시·군과 협의하여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마침내 개통에 이르게 됐다”며 “동백대교가 군산과 서천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