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고군산군도(방축도, 명도, 말도 등) 지역의 고질적인 갈수기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저에 상수도관로를 설치한다.
시는 21일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와 방축도를 연결하는 3.5㎞의 해저 상수도관 설치사업을 계획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암반관정 개발과 해수담수화시설을 가동해 도서지역의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으만 매년 강수량 부족과 암반관정의 염분 증가로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전라북도 최초로 해저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관련 국비 84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해저관로 설치와 함께 관리도・두리도 지역에 정수시설을 설치해 도서지역의 식수난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태문 수도사업소장은 “매년 도서지역 식수난이 반복되어 주민불편이 가중되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할 수 있어 방축도 등 3개 도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연도교를 찾는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비안도와 말도에 각각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하고 연도와 명도에 지하관정 각 1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매년 갈수기마다 반복되는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