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농산물 산지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농규모에 따른 투트랙 전략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부터 시군 단위 통합마케팅조직이 취급하는 전략품목을 광역단위로 확대해 물량을 규모화하고 거래교섭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 광역마케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이 개별적으로 유통하던 것을 품목 간 연합으로 도 광역통합 물류시스템을 가동해 물류비를 줄여 참여농가 소득보전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시범사업으로 4개 품목(사과, 수박, 토마토, 딸기)을 선정, 광역단위 통합물류시스템으로 유통시킬 계획으로 물류비 20억원을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
소규모 영세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그동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소비자 신뢰로 얻은 동력으로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지역농산물을 조달하는 공공급식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전북도는 지난 1월 2일부터 도청 구내식당에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농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해 도청 공무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도청 구내식당에 지역농산물을 공급하다는 것은 단순히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보탬을 주는 것을 넘어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지역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명분과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부터 도청 구내식당에 지역농산물이 공급됨에 따라, 우선 14시군 구내식당에 로컬푸드 공급 추진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에도 지역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25개 자치구와 산지 기초자치단체를 1:1로 연결해 식재료를 직거래 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며, 우리도는 지난해까지 3개 시군(완주,전주,군산)이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익산과 남원이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상징성이 큰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13개소)에도 지역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규모화된 농가는 광역단위 통합마케팅으로 유통하고, 소농은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물 관리 등을 선순환 시키는 지역단위 푸드플랜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