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평생학습사업 중 동네문화카페 사업이 올해는 배달강좌를 포함해 더 체계적인 변화와 다양성으로 무장하고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설 전망이다.
군산시는 이번달 초 이틀에 걸쳐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평생학습사업 설명회’를 마련, 올해 바뀐 동네문화카페와 배달강좌 사업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보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시의 주요사업인 찾아가는 평생학습사업은 동네문화카페와 배달강좌로 동네문화카페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 상가에서 강좌가 진행되며, 배달강좌는 공공장소와 직장 공용장소 등에서 강좌가 이뤄진다.
연중 3기로 진행되는 두 사업 모두 시민 5인 이상 모여야 강좌가 개설될 수 있는데, 지난 18일까지 선착순으로 강좌 개설 신청을 받았으며, 다음달 중순부터 1기 사업이 시작된다.
이번 동네문화카페 강좌시간은 주 1회, 2시간씩(배달강좌는 주 2회, 1시간씩 가능)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그러나 지난해 동네문화카페 운영 결과에 따르면 대리 출석 부정행위 적발, 사업장 외 다른 장소에서의 강좌 운영, 영업 공간이 바쁠 때 강좌 운영으로 강좌 분위기 방해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 원칙을 수정해 적용할 방침이다.
강좌 운영시간은 시민이 희망하는 시간에서 장소‧상황에 따라 시간제약이 생겼으며, 강사는 1인 사업별 1개, 수강생은 1인 최대 2개까지 강좌 수도 제한된다.
또한 1개소 최대 3개 강좌에서 1개소 1개 강좌로 줄었고, 예산 지원도 차등 지원이었던 지난해와 다르게 균등 지원되며 장소 사용료(1회당) 4만원, 강사비(1시간당) 3만원, 매니저 활동비(1회당) 1만5,000원, 교통비(읍‧면 지역/1회당) 2,800원으로 책정됐다.
강좌 점검 단속도 한층 강화된다. 평생학습매니저의 강좌 수업 참관시간이 10회 중 6회에서 10회로 늘어났으며, 강좌 운영기간 내 시공무원이 현장 수시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던 동네문화카페는 392개 강좌, 2,571명 수강생이 참여했고 운영 결과 지인과 함께 원하는 시간에 강좌를 참여할 수 있고 장소 사용료로 지역 상권 활성화 또한 이뤄져 사업 참여자 대부분 매우 만족했으며, 이 사업이 지속되길 희망했다.
배달강좌는 상반기(48개 강좌, 625명 수강생), 하반기(51개 강좌, 663명 수강생)으로 총 99개 강좌, 1,288명의 수강생이 참여했으며, 인근 지역주민이 동참해 강좌를 신청하고 배움으로써 공동체 문화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반면 수강생들의 출석률이 60%가 안 되는 횟수가 4회가 될 경우 시에서 수업을 중단시키는데, 수강생 인원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만큼 강좌가 중단될 가능성이 더 높아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강좌와 관련해 청강생을 무조건 받는다면 강사들이 가르치는 데 부담을 느끼고 힘들 수 있어 언제까지 받는다는 규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각 또한 있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동네문화카페 420개 강좌와 배달강좌 130개 강좌, 모두 550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완할 부분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차차 개선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