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가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전북 북부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예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182척으로 2017년 173척과 비교했을 때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는 해양이용객이 증가하는 6월부터 10월까지가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 ▲정비불량 88건 ▲운항부주의 46건 ▲ 관리소홀 1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종별로는 어선이 79건으로 전체사고 가운데 가장 많았고 레저보트 42건, 예부선 12건, 화물선 11건, 낚시어선 9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군산군도 연륙고 개통에 따른 해양레저인구가 증가로 개인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등)의 활동이 늘면서 해양사고를 증가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경은 분석했다.
2018년 해양사고로 인한 피해자 수는 2017년 8명에 비해 6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안전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자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안에서 고립자(15명) 및 익수자(12명), 추락자(5명), 표류자(3명) 등 35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서정원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매년 해양사고를 분석해보면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면서 “올해에는 바다가족과 안전공감대를 넓혀 해양사고를 예방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