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급성호흡기감염증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확진을 받은 감염자가 당초 한명에서 세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집단 발생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및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달 7일 전주 A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가 2명이 재채기 증상으로 RSV감염 판정을 받아 조리원을 폐쇄한 가운데 산후조리원 종사자 한명이 추가로 RSV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둘 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및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추가환자 발생 모니터링 및 접촉자에 대해 수동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조리원 종사자 전원과 환아의 접촉자 중 의심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RSV감염증은 성인에게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해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의 집단시설에서는 동절기 RSV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도 보건당국은 RSV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의심 환자발생 시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해신속한 진단과 치료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격리 및 치료 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