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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적절한 대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해양오염사고를 가상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경찰서 중강당에서 군산항에 입항중인 예인선(120톤)이 어선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북방파제에 좌초되면서 적재중인 벙커A유 60KL와 경유 40KL의 해상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상황을 가상해, 전반적인 사고처리 절차에 대한 도상훈련으로 실시됐다.

사고 직후 지역방제 실행계획에 따라 군산해경과 군산지방해수청, 전북도, 군산시, 해양환경공단, 레오텍해운, 방제의무자, 보험사 등 9개 기관 단·업체(약45명)로 구성된 방제대책본부가 꾸려졌다.

대응계획부, 현장대응부, 자원지원부 등 3개부로 구성된 방제대책본부는 해양오염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상황판단과 보고에서 부터 사고 전파, 응급조치, 방제세력 동원, 방제전략수립, 언론브리핑, 오염상황평가 등으로 실제사고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됐다.

해경은 이번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및 단·업체간 임무 숙지와 역할 등 지역방제실행계획을 점검하고 최적의 해양오염 방제전략을 수립해, 실제 사고 발생시 바로 적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해경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는 물론 지도점검을 실시해 선제적 예방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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