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짬뽕특화거리 조성, 풀어야할 과제 ‘산적’

시, 동령길과 장미길 선정…다음달 8일까지 10개소 모집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3-29 17:35:17 2019.03.29 17:35:17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군산시가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짬뽕특화거리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시는 지난해 짬뽕특화거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인 목적예비비 7억5,000만원을 확보해 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올해 전국 최초 ‘짬뽕특화거리’ 조성에 나섰다.


짬뽕특화거리는 군산 짬뽕의 유명세에 힘입어 짬뽕을 찾아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하는 거리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26일 근대문화역사거리 주변 동령길, 장미길 등을 짬뽕특화거리로 선정하고, 입점할 10개소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신청자격은 군산시에 소재한 중화요리 운영 영업자 또는 중화요리 창업희망자, 업종전환을 고려하는 영업자이며, 다른 지역 영업자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이 같은 시의 계획이 일부 두서없이 진행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시가 조속한 추진을 위해 근대문화역사거리 주변 동령길, 장미길 등을 짬뽕특화거리로 선정했지만, 정작 이곳의 건물주와 점포주 등과는 제대로 된 협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는 짬뽕특화거리 선정 입점자를 모집한 후에 건물주와 점포주 등과 협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시의 계획대로 짬뽕특화거리 입점자가 모집된 다음에야 상가가 결정되는 상황이어서 과연 입점자들이 신청할지도 의문인데다, 설령 입점자가 신청해 선정된다하더라도 건물주와 점포주가 시의 계획대로 따라올지는 더 큰 의문이다.

​현재 이곳(동령길, 장미길 등)의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여서 많은 건물주와 점포주가 시의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높은 상황이지만 임대료와 업종 등의 문제로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이 때문에 시가 국가예산인 목적예비비 7억 5,000만원을 올해 안에 사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짬뽕특화거리 사업은 부지선정에 있어서 시민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선정했으며, 다소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추후 용역 등을 거쳐 내실 있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소상공인은 “군산을 대표하는 기존 짬뽕가게들 상당수는 이곳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며, 새롭게 입점하는 점포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것인지, 기대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시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사활을 걸고 진행하고 있는 짬뽕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정작 해당지역 건물주와 점포주 등과 구체적인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짬뽕특화거리 조성이 얼마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확장성에 대한 것도 관심사여서 군산의 현재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짬뽕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단순히 음식 짬뽕을 알리기보다 짬뽕을 하나의 문화적 요소로 사용해야하며, 더 나아가 군산의 다른 먹거리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가진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