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이해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주로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259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에서 13명의 환자(사망자 6명)가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과 기피제를 사용이 도움이 된다.
도 보건당국은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해줄 것”을 당부하며 동시에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고,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시·군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협력, 다양한 매체를 통한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 교육․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