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던 중 음식점의 화재를 발견하고 차량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시민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2시 구암동에 위치한 음식점 앞을 지나던 관광버스 운전자 김씨(51, 남)는 가게 문 앞에 설치해 놓은 수족관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자신의 차량에 있던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평일 새벽(월요일)이고 내부가 목재 재질로 된 건물이 양쪽으로 붙어있어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김씨의 신속한 초기진압으로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서는 발빠른 대처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막은 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소화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이번 기회로 시민들의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주시길 바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교육 확산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