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벽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범인이 검거됐다.
범인은 지난 11일 오전 2시 12분경 군산시 중동의 한 금은방을 K5 승용차로 돌진해 출입문과 유리창을 깨고 4,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인당시 차량번호판을 부직포로 가리고, 휴대전화를 껐다 켰다 하는 등 수사를 피해왔으나 지난 13일 오후 8시 13분께 군산시 대야면 동군산톨게이트 앞에서 스타렉스 형사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고로 형사 2명이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범인은 범행에 쓰인 차량을 김제에서 버리고 목포에서 또 다른 차량으로 바꿔치기해 도주한 점과 범행시간이 2~3분에 불과한 점을 보아 오랜 시간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워 행한 범행으로 보인다.
한편 범인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할 당시 범인은 100만원 가량의 귀금속을 판매한 후였지만 대부분의 귀금속은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