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업 내년 1월 설립…자본금 100억원 전액 시가 출자
강임준 군산시장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강한 기대감과 함께 속도감 있는 추진 의사를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시민기업 설립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 중심의 발전사업(태양광·풍력 등) 추진과 에너지 경제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 시장은 1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조업체와 연구기관 등을 선행 유치해 군산경제 체질개선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연관기업(부품, 연구, 생산, 실증, 시공, 유지관리 등) 유치와 해상풍력전문연구센터, 대형풍력시스템 시험인증 지원센터, 태양광 발전성능 장기모니터링 인프라 시범구축, 수상형 태양광종합평가센터 등 연구기관 집적화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적으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것으로 예상되는 시민 중심의 발전사업(태양광, 풍력 등) 추진과 에너지 경제모델 구축을 위해 중장기 단계별로 시민 중심의 발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가장 먼저 신재생에너지 산업(제조·연구) 유치와 집적화는 군산새만금 일원(새만금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분야 제조업체와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할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관기업(부품, 연구, 생산, 실증, 시공, 유지관리 등),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대형풍력시스템 시험인증 지원센터, 태양광 발전성능 장기모니터링 인프라 시범구축과 수상형태양광 종합평가센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연구기관 유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유치와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0년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산자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2년까지 새만금 내부에 육상과 수상태양발전소 200MW 조성(3,700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며, (가칭)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설립해 군산시와 군산시민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고 창출되는 수익을 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1단계에서는 새만금 부지 내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1차적으로 육상선도사업 100MW 추진)하고, 2단계는 군산시 공공 유휴부지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3단계는 해상풍력 등 기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이 밝힌 시민기업은 내년 1월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며, 설립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군산시가 출자하게 된다. 향후 시는 유휴부지와 해상풍력 등 발전사업에 비례해 자본금을 증자할 계획이며, 설립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구성하고, 발전사업 투자와 수익금 시민 배분 등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시민기업에 참여하는 개인의 투자금액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곧 바로 시민들의 참여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