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전을 지키는 군산해양경찰서와 민간구조세력이 상호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군산해경은 군산시 오식도동 생말공원에서 민간해양구조대, 해양구조협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구조협력 활성화를 위한 교육훈련과 체육행사를 가졌다.
해경은 민간구조세력과의 소통과 화합은 물론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민간해양구조대는 지역사회 해상안전 확보를 위해 바다 사정에 정통한 어민, 잠수사, 레저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해양경찰과 협력하여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초동대응부터 수색까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민간구조세력 29척, 민간해양구조대에서 13척의 조난선박을 구조했고 이밖에 응급환자 이송, 실종자 수색, 해양오염방제 활동 등 해양경찰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구조세력 통합 등 금년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민간해양구조대 활성화 방안 및 지원계획 ▲유형별 응급처치 교육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 교육훈련이 이어졌다.
이어서 족구, 줄다리기, 해양상식 OX퀴즈 등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이석환(65세) 대원 등 4명의 우수 민간해양구조대원에게 군산해양경찰서장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민간해양구조대의 헌신적인 봉사는 해양사고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바다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산해경 관내에는 133명(선박 119척)의 민간해양구조대원이 도서지역 등 13개 지역구조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