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이 군산항 등 일부 해역에 설치한 해양기상신호표지를 8일부터 관내 여객선 항로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해양기상신호표지는 바다의 교통신호등인 등대에 설치해 국지적인 해양기상정보(풍향, 풍속, 온도, 습도, 시정 등)를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항행정보 시설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 해 왔지만 군산항 등 일부 구간에 편중 운영돼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수청에서는 그동안의 해양기상신호표지의 운영성과를 분석해 군산∼어청도, 부안∼위도 등 안개로 여객선 운항통제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기상신호표지 3기를 재배치하고 추가로 시정센서 1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양기상정보 전시시스템을 여행객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산항연안여객터미널 및 격포항여객터미널 대합실에 설치하고, 국립해양측위정보원 누리집(www.nmpnt.go.kr)을 통해서도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정인 군산해수청장은 “이번 해양기상정보 서비스 확대로 수요자 중심의 해양안전정보 제공이 가능해져 여객선 뿐 만 아니라 레저선박과 어선 등의 안전운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해양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