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토종참게를 도내 4곳 하천에 방류해 생태계 복원과 내수면어업 활성화에 직접 나섰다.
참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별미 중의 별미’로 각광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북 수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수생태계 복원 및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해 내수면 갑각류 중 고부가가치 품종인 어린 참게 18만 마리를 14~16일까지 3일간 군산 탑천(3만마리), 익산 금마제(5만마리), 부안 생태공원(3만마리), 고창 주친전(7만마리) 등 4개 시‧군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참게는 3월에 어미 참게를 확보해 성숙 및 산란유도로 유생을 부화시킨 후 약 50일간 사육관리 한 갑폭 0.7cm 이상의 어린 게이며, 방류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우량종자다.
참게는 주로 민물에서 살지만, 가을에 바다로 내려가 월동 후 다음 해 봄에 바다에서 산란을 하고, 어린 참게가 되면 민물로 다시 올라와 생활하는 회유성 품종이다. 금강 등 기수지역이 많은 전북은 한때 참게 주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지만, 생태계 변화 및 하천공사 등으로 점차 자원량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에, 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에서는 참게의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참게 307만3,000마리를 도내 하천 등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참게가 사라져 가던 추세에서 참게가 사는 수면을 점차 증가시키고 있다.
전병권 전북수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이며, 생태관광 및 학습,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6차 산업화가 가능한 품종인 참게를 꾸준히 방류해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 및 농·어업인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