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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이 옥구 출신으로 항일투쟁 한 의병장 임병찬 선생과 의병 35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정신의 기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충혼제를 오는 31일 개최한다.

강임준 시장을 비롯한 각계 기관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30분 옥구초 강당에서 호남검무보존회의 검무와 금강문화예술원의 민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부 제례는 충혼선언, 헌공다례, 초·아·종헌례, 독축, 진혼풀이 등 순서로 거행하며 제2부 충혼식은 국민의례, 묵념, 헌화와 분향, 추모사, 군산지역 항일의병 참가자 소개, 후손인사 등으로 치른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임병찬의병장은 집권층의 부패와 외세의 침략으로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호국정신으로 투쟁 하신 군산의 자랑이다”고 들고 “선생과 의병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병찬의병장은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 출신으로 한일강제 병탄 이후 구국의 의거를 도모하던 중 고종의 밀지에 따라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총사령으로 임명되어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며 1914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1916년 5월(음력)에 66세 나이로 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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