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하 ‘한국연맹’)은 2020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지도자 서밋(이하 ‘아‧태 서밋’)을 전북에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 아‧태 서밋의 전북 유치는 지난 5월 25일 일본 됴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카우트 이사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 사항이다.
이사회에는 한국연맹의 이항복 중앙치프커미셔너와 최종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난 28일 귀국 즉시 낭보를 알렸다.
이사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경합 국가인 네팔에서 수려한 산악지형과 이색적 종교 및 문화, 그리고 저렴한 현지 체재비 부담 조건을 제시했지만, 전라북도 새만금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지로서 도전과 개척, 희망의 메시지가 있고, 전북의 14개 시‧군 지자체가 함께 제공하는 영외과정활동 콘텐츠의 가치가 인정받아 아태지역 이사들의 다수 지지를 얻었다고 전해왔다.
이번 2020 아‧태 서밋 유치는 지난 4월 12일 전북도에서 ‘아‧태서밋 유치제안서’를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제출한 후, 한국연맹은 필리핀 아‧태사무국에 신청한데 이어 아‧태 이사 및 관계자와 수차례 만남을 통해 유치 희망 지역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임을 알리며 도와 연맹의 찰떡 공조로 일궈낸 성과다.
다가오는 아‧태 서밋에는 28개국 약 25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2020년 4월 중 4일간의 일정으로 스카우트지도자 총회, 프로젝트 보고회, 관광 및 동반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전북도는 참가 지도자들에게 2023 잼버리 현장 소개와 추진상황 설명과 함께 동반 가족들에게는 전북도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 관광 자원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개최에 한걸음 다가가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 단세는 3,000만명으로 세계스카우트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아‧태 서밋을 통해 2023 잼버리에 아‧태 지역에서 대규모 대표단들이 파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대회 유치로 올해에 열리는 국제청소년캠퍼리, 2020 아‧태 서밋, 2021 프레잼버리 등 3년 연속 국제적인 스카우트행사를 개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