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5일 군산-중국 석도 간 정기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인 석도훼리의 씨다오호에 대한 사고대응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석도훼리에서는 국제여객선 20,000톤급 뉴-씨다오호 1기와 17,000톤급 씨다오호 1기를 운영, 주 6일 군산과 중국 석도 간 여행객 및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7일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30,000톤급 국제여객선에서 화물칸 전기적(산소공급장치) 요인으로 추정하는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한 화재 발생 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인천 국제여객선 화재로 탑승객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등 가슴 아픈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군산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위한 도면인 파이어플랜을 중심으로 선체 구조 및 통로 등 소방시설을 숙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우선적인 인명대피 훈련 중심으로 실시했다.
또한 대형선박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원의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구역을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작동해 화재를 질식소화하고 차후 남아있는 불씨를 소방대원이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등 구체적인 맞춤형 소화방법에 대한 훈련도 병행했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유람선 등 대형선박의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군산소방서에서는 국제여객선뿐 아니라 은파호수 등 여러 수난사고의 대응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