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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공무원 기억해 주세요”

故서갑상, 故정병옥, 故김인철 소방장 3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6-14 17:21:55 2019.06.14 17:21: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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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영웅들이 있다. 이 영웅들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오더라도 한 명을 더 구하기 위해 앞장선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웅들에 대한 감사함은 일순간에 그치고 기억 속에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군산신문사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시민을 구하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지난 10일 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군산소방서 후정에 위치한 추모비 앞에서 화재진압과 구조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에 대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군산관내 화재 및 구조현장에서 화마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생명과 젊음을 바친 군산소방서 3인의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례, 헌화, 영령에 대한 경례의 순으로 이뤄졌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시민을 위해 소중한 생명과 젊음을 바친 군산소방서 3인의 영웅들은 군산소방서 금동센터 故서갑상 소방장(화재진압), 군산소방서 소방행정과 故정병옥 소방장(행정요원), 군산소방서 구조대 故김인철 소방장(구조대원)이다.

 故서갑상 대원은 지난 1981년 12월 13일 군산시 장미동 소재 골든컵 유흥음식점 화재 시 화재진압 및 내부 인명구조 작업 중 심한 농연으로 질식돼 순직했으며, 故정병옥 대원은 연일근무로 인한 과로가 겹친 상태에서 1987년 5월 24일 숙직실에서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또한 故김인철 대원은 2012년 7월 20일 군산시 소룡동 소재 한국유리 공장의 냉각수 물탱크에 추락한 익수자를 구조하던 중 원인 미상의 가스에 질식돼 순직했다.

 이 3인의 영웅들은 만 40세가 넘지 않은 젊은 나이로 미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해 이들의 가족과 동료․이웃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에 군산소방서에서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단계부터 소방서로 돌아오는 귀소단계까지 안에 생기는 사례들과 계절별․시기별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사고들에 대한 사례가 담긴 위험예지훈련도해집을 통해 소방대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더불어 한 달에 한 번, 전 직원이 모여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직장훈련과 교대할 때마다 안전장비를 점검하는 등 매일같이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 지난 2012년 故김인철 대원 순직 이후 7년 가까이 군산소방서에서는 순직 소방대원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추모식에 참석한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순국선열과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투철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봉사 정신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받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추모식을 통해 군산 시민 분들이 순직 소방공무원 3인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군산소방서에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대원들을 위한 대처 방안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소방서는 지난 2017년 11월 13일부터 12월 28일,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군산소방서 본서 후정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추모비는 ‘119 영웅을 기리며’라고 쓰여 있는 비둘기 모양이 달린 조형물과 추모석으로 이뤄졌으며, 추모석에는 故서갑상(1981.12.13), 故정병옥(1987.5.24), 故김인철(2012.7.20) 대원들의 이름과 순직날짜가 새겨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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