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이 신속한 출동으로 한 밤 중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 생명을 구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9분경 군산시 비응항 선착장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사고현장을 목격한 A씨(49)는 트럭(1톤) 한 대가 해상으로 돌진했다고 인근 비응파출소로 달려와 신고했다.
이후 오후 11시 20분경 군산해경 비응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즉시 출동해 추락한 차량에 타고 있던 B씨(52)를 구조했다.
당시 현장에서 투입된 김태호 경장은 “차량이 뒤쪽으로 서서히 침수하고 있었고 운전자 A씨가 운전석 문에 끼어있어 수차례 잡아당겨서 가까스로 빼내 구조할 수 있었다”면서 “조금만 더 늦었으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다급했던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비응항에서 부인과 다투고 홧김에 혼자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왼쪽 귀 뒤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락한 차량은 지난 29일 오전 7시경 육상으로 인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