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여름철 계곡, 캠핑장 등 야외에서 고기 굽기 등 음식물 조리를 위해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이 많아지는 요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중 부탄가스 폭발사고는 558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부상 123명 등 모두 135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매년 111.6건의 사고가 나 27명의 사상자를 냈다.
연간 부탄가스 폭발사고 발생 건수는 2014년 84건에서 2015년 107건, 2016년 132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7년 117건, 지난해 118건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15년 17명, 2016년 15명, 2017년 32명, 2018년 45명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전년 대비 41%나 증가했다.
지난 6월 2일에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로 고기를 굽던 중 부탄가스가 과열로 폭발해 일가족 9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앞선 지난 5월 28일에는 경기도 부천의 술집에서 음식물 조리 중 휴대용 가스버너의 부탄가스 폭발로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서는 부탄가스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휴대용 가스버너 두 대를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가스버너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잔여 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가스용기를 가열하거나 라이터를 이용해 휴대용 버너를 강제 점화시키지 말 것을 강조했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부탄가스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부탄가스는 폭발방지 장치가 장착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고,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