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군산-中석도’간 새로 건조된 한중카페리 ’군산펄(GUNSAN PEARL)호‘ 취항식을 13일 군산항 국제여객부두에서 개최하고, 군산 중국간 여객 34만명, 화물 6만TEU 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동욱 군산 부시장,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등 항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새로 건조된 한중카페리 ’군산펄호‘ 취항을 축하하고, 군산항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군산펄호‘는 지난 1989년에 건조돼 내구연한이 끝난 기존 ’씨다오(SHIDAO)호‘를 대체해 지난 1일부터 군산-석도(스다오)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건조한 카페리선 ’군산펄호‘는 지난해 4월 투입한 ’뉴스다오펄호‘와 쌍둥이배로, 600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달에 건조과정이 완료됐다.
지난 SHIDAO호는 1만7,000톤 규모에 여객 750명, 화물 203TEU를 수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투입된 ’군산펄호‘는 2만톤급 규모로 여객 1,200명, 화물 250TEU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대운항속도는 23노트로 군산-석도간 10시간 운항도 가능해졌다.
군산-석도간 카페리는 전북도, 군산시 및 지역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지난 2008년 4월부터 주3회 운항을 지난해 4월부터 주6회로 늘려 화물과 여객을 운송해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한해 여객 23만7,695명, 화물 4만4,056TEU를 수송했으며,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여객은 29%, 화물은 18%가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는 5월말 기준으로, 여객 14만1,900명, 화물 1만7,645TEU를 수송해 지난해 동기 대비 여객은 78%, 화물은 22%가 증가한 실적을 보여, 이런 추세면 올해말까지 여객 34만명, 화물 6만TEU 수송목표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비해 군산-석도간 카페리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군산항 발전과 침체돼있는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화물유치 확대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추가 항로개설 등 지속적인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협소한 공간으로 이용이 불편했던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개선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