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도 대장봉에서 등산 도중 조난을 당했던 등산객 1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에 따르면 지난 20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군산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장자도 대장봉 등산 중 50대 1명이 길을 잃었다.
윤 씨(남, 53세)가 고립된 장소는 등산로가 없어 위치 파악이 어려운데다가 수색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소방서는 고군산지역대 구급대원과 비응 구조대원, 본서 구조대원까지 차량 3대 및 직원 8명이 출동해 수색한 결과 신고 1시간 30여분 만에 할매바위 중턱에서 고립돼 있는 윤 씨를 발견하고 무사히 구조했다.
발견당시 요구조자는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가다가 발목 염좌 및 찰과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었다.
이에 구창덕 소방서장은 “장자도에서 등산로가 아닌 길을 가다가 조난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등산할 때는 등산로를 이용하며,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의 산행은 삼가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