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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는 ‘2040’ 젊은 세대

군산조선소․군산공장 폐쇄 이후 급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7-26 13:00:22 2019.07.26 13:00:2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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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역을 떠나는 전북 20대 여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된 이후로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20대부터 40대 중반까지 남성들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를 모두 겨냥한 2040세대 인구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북연구원의 ‘2019 통계로 보는 전북여성의 삶’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을 떠난 20세~24세 남성은 2,027명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전북을 떠난 20세~24세 여성은 2,997명으로 나타나 전북 20대 성비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북여성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불안정한 고용환경과 저임금, 성차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전북연구원은 이 같은 20대 초반 여성의 지역유출현상 심화가 전북 초저출산 문제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 2016년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이 1.251로 나타나 이후 초저출산(1.3미만) 사회에 돌입했으며, 군산시 또한 지난 2017년 합계출산율이 1.177로 나타나 초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의 평균추세와 동일하게 군산 또한 20~24세의 여성의 지역유출이 남성보다 많고, 25~29세 이후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지역을 더 많이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483명의 20~24세 여성이 군산을 떠났으며, 이는 같은 기간 내 지역을 떠난 남성(290명)에 비해 1.66배 이상 많은 수다. 반면 지역을 떠나는 25~29세의 경우 여성이 177명, 남성이 320명으로 나타나 20대 중․후반의 경우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1.8배가량 많이 군산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을 떠나는 인구에서 군산시는 전북 평균적인 흐름과는 달리 10대와 30대, 40대에서 특색을 보였다. 현재 전북 대부분의 지역이 지역을 떠나는 10대 여성의 수보다 20대 중․후반 지역을 떠나는 여성의 수가 최소 몇 배 이상은 많아 그 수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군산시는 10대 여성 유출수와 20대 중․후반의 여성 유출수가 비슷해 여성이 이른 청소년시기부터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30~40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역을 떠나는 수가 갈수록 줄어들며 한 곳에 정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군산 남성의 경우 30~34세, 35~39세, 40~44세까지 지역을 떠나는 수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10대 여성의 경우는 부모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으로 가기 위해서 군산을 떠나는 것으로 사료되며, 남성의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지엠군산공장 폐쇄된 이후 20대 청년부터 40대 중반의 중년까지 모두 일자리를 찾아 군산을 떠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 인구정책은 출생에 의한 인구증가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 남녀가 지역을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청년들의 주거지원과 결혼을 장려하고, 중년 지원정책과 노인들을 위한 실버주택 설립 등을 통해 중장년․고령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수군의 경우 2년 이상 장수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49세 미혼남녀가 결혼할 경우 결혼지원금 1,000만원을 3년간 분할 지급하고 있으며, 익산시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군산시는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청년층 인구유입과 유출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인구유출현상과 이로 인한 성비불균형 및 저출산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역적 특성과 남녀모두에게 맞는 맞춤형 2040세대 인구대책마련에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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