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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 났으면…”

옥산초 졸업생 박은상 (유)동방한돈 대표, 돼지등뼈 3톤 기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7-29 09:51:02 2019.07.29 09:51:0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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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철 다양한 보양식을 접해봤지만 살코기가 잔뜩 붙어있는 돼지등뼈 요리는 처음입니다. 물론 생 돼지등뼈를 맛있게 요리해주신 마을 주민들에게도 감사하지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돼지등뼈를 후원해 주신 박은상 (유)동방한돈 대표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최근 옥산면에서 만난 한 어르신의 말씀이다.

 어르신의 말씀대로 군산지역 많은 기업과 개인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하려는 사랑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장이 군산이 아닌데도 고향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최근 돼지등뼈를 무려 3톤(650만원 상당)이나 기탁한 인물이 있어서 화제다. 기탁된 돼지등뼈는 마을 이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 경로당, 사랑방 18곳과 취약계층 300여 세대에 직접 방문해 전달, 복달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주인공은 익산시 황등면의 농업회사법인 (유)동방한돈․(유)동방참한우돈의 박은상 대표다. 그는 옥산이 고향으로 옥산초 졸업생이다.

 현재 박 대표는 육가공 전문회사인 동방한돈과 바로 옆 정육식당인 동방참한우돈을 경영하고 있다. (유)동방한돈․(유)동방참한우돈는 박은상 대표와 부인 이성임 씨, 딸 현하 씨와 대학생인 아들 현규 씨가 함께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박 대표는 지난 35년 간 돼지를 구입해 육가공회사에 납품하는 유통업을 해오다가 지난 2016년 5월 육가공 전문회사인 동방한돈을 설립했다.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해썹(HACCP) 인증’ 농가에게서만 돼지를 받아 1등급 명품 고기를 생산해 신뢰가 높다. 동방한돈도 해썹 인증회사다.

 ‘동방한돈’의 이름은 신약성경 중 예수 탄생을 축복하러 온 ‘동방박사’를 모티브로 지었다. 우연이랄까 박 대표의 생일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는 기독교인은 아니다. 다만 동방박사처럼 ‘세계 곳곳을 누비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회사 이름에 담겨있다.

 동방한돈은 하루에 돼지 150~200마리를 육가공 해 공급하고 있으며, 소는 일주일에 3마리를 육가공 해 바로 옆에서 직영하는 정육식당 참한우돈으로 공급하고 있다. 동방한돈은 육질이 좋은 한돈과 한우만 엄선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한돈은 1등급 이상이 무려 85%이며, 가격은 시중보다 최대 40%가량 저렴하다.

 박은상 대표는 “음식은 요리사의 손맛도 중요하지만, 재료가 더욱 중요하다. 동방한돈은 100% 국내산 고기만 쓴다. 수입육은 단 한 점도 없다”며 “거짓 없이 진심을 다하는 안전 먹거리를 공급하는 장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땅에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축산인이 되고 싶은 게 꿈이다. 또 축산업 선두주자로 우뚝 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인이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년 가까이 고향인 군산과 사업장이 있는 익산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그는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긴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성실과 정직한 삶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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