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새우깡의 주원료인 꽃새우를 국산에서 미국산으로 교체할 방침을 공개했던 (주)농심이 군산 꽃새우 사용에 긍정적인 검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9일 김관영(바른미래당·군산) 국회의원의 중재로 농심과 지역 어민 등이 참여하는 품질개선과 납품재개 등을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농심 관계자들과 국회서 긴급 면담에 이어 예정에 없던 지역 어민 대표단과 합동 회의를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논의를 하겠다는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농심이 새우깡 주원료인 꽃새우의 품질 문제로 인해 외국산으로 교체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꽃새우 어획 어민들의 거센 민심을 전달하고, 대책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농심은 새우깡 원료의 100% 외산화 이유가 품질관리 차원이며, 원료에 이물질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은 “기업이 수익과 품질관리를 우선하는 것은 마땅하나 지난 50년 가까이 원료를 묵묵히 수급해온 어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역할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품질관리를 위한 농심과 꽃새우 어민들 간의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농심이 교체 사유로 품질문제를 제기하며, 서해를 폐플라스틱 오염지대로 낙인 해 서해 어족 판로 시장 전체를 교란시켰다”며 즉각적인 정정 보도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농심 측도 언론의 보도가 일부 과장‧오도된 부분이 있다며 수정보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관영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30일 해외출장을 떠나기로 한 농심의 최고경영자 등이 출장을 연기하고, 새우깡의 주원료인 군산 꽃새우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