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분주하다. 2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달부터 세목망 어구의 금지기간이 해제되면서 조업에 나서는 멸치잡이 어선이 늘 것으로 보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해상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꽃게 금어기도 풀리면 연안자망 어선 다수가 조업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군산해경은 군산항 등 주요 항로상 불법조업과 안전저해 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주말 수상레저활동과 낚싯배 출조가 늘고 있어 주요 활동지인 고군산군도와 어청도, 십이동파도, 직도, 흑도 근해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난 1일 정오를 기해 중국 유망어선들의 조업이 재개되면서 한․중 어업 협정선 내 중국어선의 조업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활동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어청도 서쪽 해상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근해 채낚기어선 다수가 조업 중으로, 대형트롤 어선과 대형기선저인망 어선이 금지구역을 위반해 내측에서 조업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여름철 수상레저활동과 조업 선박이 증가하면서 각종 해양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면서 “저시정 등 해상기상 악화 시에는 철저한 안전운항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관내 해상에서 일어난 해양사고는 모두 11건으로 이 가운데 어선 4건, 레저보트 4건, 낚싯배 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