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는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예방법과 대처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12일 군산시 나운동 소재 아파트 단지 내 노인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바, 환자는 고열(39.8℃)과 발한 증상을 보이며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고온 환경으로부터 환자를 이동시킨 후 얼음조끼를 입히고 전신에 물을 뿌려 부채질로 증발을 유도하는 등 즉시 냉요법을 적용하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증상을 빨리 자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통, 오심․구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와 같은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김시창 지곡 119안전센터장은 “매 교대 시 아이스 팩 빙결상태 및 정맥 주입용 생리식염수 관리상태 확인 등 폭염대응 물품 점검과 구급차 내 폭염대응 물품 항시 비치로 온열환자의 신속한 처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고령의 노인인 경우 낮 시간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복지관 또는 무더위 쉼터 등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에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소방서는 폭염구급대 운영을 통해 온열 응급환자 발생에 대처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 노인정 순회 폭염대처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