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막바지인 가운데 군산 등 태풍 영향 지역의 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 지난 11일 오전 9시에 발효된 강풍주의보(군산, 김제, 고창, 부안)와 지난 11일 오후 11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군산, 고창, 부안)가 12일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는 24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제10호 태풍이 도내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24시간 상황관리태세를 유지한다.
태풍과 호우주의보로 도내에 평균 15.6㎜의 비가 내렸으며, 최고 강우량은 고창 51.3㎜이고, 국지적으로 심원(고창) 82.0㎜, 위도(부안) 77.0㎜, 말도(군산) 71.0㎜, 복흥(순창) 33.5㎜, 어청도(군산) 29.0㎜ 강우가 내렸다.
도내 여객선 4개 항로 5척이 12일 오전까지 출항통제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통제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여행을 준비하는 도민들은 미리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어선 등 선박 3,174척이 출항통제에 따라 항내 피항 중이며, 현재까지 강풍으로 인한 선박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12일 오전 4시 30분 발표기준 크기는 중형이고 강도는 중이다. 최대 풍속 32㎧의 강한 바람을 동반,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90㎞ 부근에서 시속 11㎞/h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 동쪽 부근을 향해 북상중이며, 이동 속도가 느리고 이동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태풍정보에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태풍예보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강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실외의 물건을 강풍 발생 전에 제거하거나 실내로 이동 또는 고정․보강하고, 해안지역에서는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바닷가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주위 물건이 날아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변을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