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해상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구조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가졌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3일 경비함정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비상상황에 따른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경비함정 구명뗏목 투하 및 생존술(비상 이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군산해경 소속 경비함정에 근무하는 경찰관 50여명이 참가해 해양재난사고 등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경비함정에서 신속하게 구명뗏목을 투하하는 훈련으로 위기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훈련은 경비작전 임무 수행중인 해양경찰 300톤급 경비함에서 선저면 파공에 따른 방수작업 불가로 총원 이함을 결정하고 구명뗏목을 해상에 투하한 후 승조원 전원이 이함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훈련에 참가한 서정원 서장은 직접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 들어 훈련을 통해 경비함정 근무 경찰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번 훈련에서 구명뗏목 투하 시연으로 구명뗏목의 작동원리를 숙지하는 한편, 경비함정 비상탈출 상황을 가정한 이함 체험으로 최악의 비상상황에 대비토록 했다.
이밖에도 경비함정에서 보유중인 구명조끼의 정상 작동여부와 사용방법에 대해 재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이날 훈련은 경비함정 승조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다중이용선박 구조에 필요한 구명뗏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면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훈련을 적극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명뗏목은 조난선박 발생 시 해상에 투하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장비로 매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