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군산공장이 군산에서 생산되는 ‘처음처럼’ 브랜드의 역사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군산공장의 움직임은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롯데주류의 제품들이 일본 제품’이라는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아사히와 롯데주류의 지분관계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공지하는 한편, 처음처럼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담은 유인물과 현수막을 제작해 주요 상권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차별화된 마케팅, 감성적 브랜드명 등으로 단기간에 소주시장을 강하게 흔들어왔다.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된 가운데 1억병이 판매되는 등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소주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또한 처음처럼은 제품의 대표적인 속성인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저도화 되고 있는 주류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17도의 알코올 도수로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롯데주류 군산공장은 1945년 설립돼 긴 역사를 가진 향토기업으로 1964년 3월에 김제 소주공장을 준공해, 그해 6월 25일에 소주를 생산·시판하고 있는 향토기업의 맥을 잇고 있다. 1967년 5월에 군산공장으로 이전해 전북도민 소주로 자리매김해 현재의 처음처럼 소주의 모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며, 또한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1999년부터 시작된 장학금 지원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역사회에 기탁해왔으며, 현재까지 기탁한 총 누적 금액도 3억 30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롯데주류 군산공장은 지난 2010년 1월 청주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쌀 전량을 군산지역 특산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한해 5000~7000톤 가량의 군산쌀을 사들이고 있다. 금액으로만 40~56억원에 이르고 있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롯데주류 군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롯데주류의 지분구조는 전자공시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수입맥주 판매법인인 ‘ 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롯데주류의 모든 제품이 마치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브랜드 히스토리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