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권관광협의회가 ‘금강권’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똘똘 뭉쳤다. 금강권관광협의회는 지난 2003년 5월 1일 설립됐으며, 금강을 연계하는 군산을 비롯한 서천, 논산, 공주, 부여, 익산 등 자치단체간의 관광 교류와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회원 상호간 업무협의와 정보 교환을 통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관광지 등 관광자원의 개발 및 관광 상품 개발에 관한 사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및 시․군간 업무 조정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현안 정책입안 및 개선방향 건의 △기타 협의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의 기능을 한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금강천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실시했다. 군산시에서는 윤동욱 부시장을 비롯해 김양천 복지관광국장, 황관선 관광진흥과장, 김연실 문화정책계장 등이 참석했으며, 5개의 시․군 관광과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연구용역을 통해 나온 성과들에 대해 논의했으며, 연구용역을 담당했던 이인배 충남연구원이 성과 보고를 담당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배 충남연구원은 그동안의 현장답사, 워크숍, 자문회의와 지역주민․관광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금강권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강권은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실행력이 부족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내년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속도로, 국도, 철도 등을 개설해 금강권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진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교통이 좋아지니깐 오히려 체류하지 않고 떠나는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문제다”면서 “각 지자체별로 숙박, 편의시설 등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요즘 관광 트렌드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는 것을 떠나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며 “‘일상생활 속의 여유’, 즉 지역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관광객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최종적으로 내놓은 비전은 ‘금강의 역사문화와 자연이 만나 다 함께 행복한 관광공동체 실현’으로, 공동체를 강조하며, 금강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와 관해 윤동욱 부시장은 “각 지자체가 모여 열심히 준비한 노고가 보인다”며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것들을 수정․보완해 최종보고회 때는 금강을 맥으로 하는 금강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들이 더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