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변화의 바람 부는 ‘째보선창’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관광권역 확대 모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8-23 11:04:34 2019.08.23 11:04:34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수제맥주 시음장 등 조성하는 수협창고 리모델링 ‘관심’

 

  군산시 금암동에 위치한 포구 ‘째보선창’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곳은 한때 군산의 대표적인 포구로 군산의 황금기를 함께 누렸던 곳이었지만, 어획량 감소와 포구 이전 등으로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쇠퇴를 이어가다 현재는 기능을 상실한 채 추억의 뒤편으로 기억되고 있는 곳이다.

 ​인근 월명동과 영화동, 장미동 등이 근대문화로 다시금 꽃피우면서 기대감도 컸지만, 별다른 계획 없이 수년간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의 움직임이 보여 인근 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기억하는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 째보선창 변화의 핵심을 이끄는 것은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이 사업은 침체된 째보선창 일원과 한화부지, 폐철도, 신영시장 일원의 기존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수협창고나 한국선급 등 빈 건물을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리모델링해서 창업 공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관광객들이 모일 수 있는 전망대 등 편의시설도 확충해서 관광권역을 확대하고 도시 경쟁력도 회복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지난 2018부터 오는 2022년까지이며,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존 월명동 일원의 관광권역을 째보선창과 한화부지, 전통시장까지 관광거점을 확대하는 게 주된 목표다.

 가장 먼저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한국선급, 수협창고 리모델링 사업과 폐철도 생태공원 조성사업, 주민역량강화사업 등 모두 27개 사업을 추진하고, 도시재생사업만으로는 사업비가 부족함에 따라 중앙부처와 LH공기관 부처 협업사업으로 10개 사업에 1,000억원이 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협업사업은 내항에 항만역사관 건립사업과 청년센터 조성사업, 예술콘텐츠스테이션 구축사업, 한화부지에 국립과학관 공모사업, 도시공원조성사업, 철길생태보행로 조성사업, LH행복주택 건설사업 등이다.

 또 부처협업사업은 10개 부서에 1,094억을 유치 확정해서 추진 중에 있고, 이중 국립과학관건립사업은 하반기에 국가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부지와 폐철도에 산림청 도시 숲 조성, 수협창고부지에 문화예술콘텐츠스테이션 조성, 수제맥주 시음판매장, 수제맥주 청주 특화사업 등을 비롯해 군산상공회의소 건물에 청년센터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째보선창 폐철도 구간에 근대역사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비로 330억원, 한화부지에 국립과학관조성사업 400억원, 행복주택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비로 160억원을 확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중에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수협창고 리모델링이다. 이 사업은 1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부처협업 사업으로 1층에는 수제맥주 시음판매장과 청주·맥주를 특화한 선술집 10개 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농수산물 특산물 판매장도 계획하고 있으며, 2층에는 예술문화 창작기업 10개소가 예술콘텐츠스테이션에 들어설 예정이며, 3층에는 소공연이 가능한 만남의 광장과 공동작업 공간 등 관광편의시설도 조성할 예정이여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협창고 건물은 전체 외관이 컨테이너를 싣고 항해하는 무역선을 형상화해서 리모델링할 계획이며, 2층에서 바로 바다까지 나갈 수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도 계획하고 있어서 준공되면 유명한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협창고 이름을 군산개항일을 상징하는 ‘째보선창–군산 1899’로 정해서 째보선창이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현재 구조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째보선창이 군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는 것에 대해서는 반기지만,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설 등이 다 들어설 경우 지금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차난이 불가피하다”며 “특정 지역 또는 특정 건물에 대한 발전 계획을 내놓기에 앞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계획단계에서부터 포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째보선창은 죽성포구라 불리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부터 군산시의 주요포구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조선시대 죽성리에 있는 포구라 해서 죽성포구라 불림과 동시에 이곳 살던 째보(언청이) 객주가 포구의 상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째보선창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는 어판장이 들어서면서 동부 어판장으로 불렸고, 현재는 복개 공사로 째보처럼 움푹 파여 있는 선창을 볼 수는 없으며, 포구 및 어판장으로서의 기능도 상실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