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최근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일 사용분부터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을 1.46% 인하하고 주택용 기본요금은 동결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물가대책실무위원회(8월 20일)와 소비자정책위원회(9월 3일)를 개최해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공급사별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심의한 후, 도시가스사별 경영효율화와 자구노력 강화를 통한 일부 인상요인은 자체 흡수토록하고, 공공물가 안정화를 위해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 1.4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88%)와 일반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12%)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료비는 산업부장관이 천연가스 도입가격을 감안 2개월 단위로 조정․승인하고, 도지사는 소비자요금의 12%에 해당하는 공급비용을 매년 1회 조정해 소비자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5월부터 공급비용 및 기본요금 조정을 위한 산정 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난 동절기 이상 저온현상으로 인한 주택용 및 산업용 사용량 증가에 따른 판매열량 증가분 및 공급설비 투자비 정산으로 공급비용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우리 도의 경우 지난 2018년 9월 진안군 도시가스 신규공급으로 공급배관 연장에 따른 안전점검원 증가, 인건비 정산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영으로 일부 공급비용 상승요인이 있었으나,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공급비용을 인하 조정했다.
주택용 기본요금은 지난 2007년 810원에서 750원으로 인하된 후, 13년째 동결됐으며, 전국 주택용 평균 기본요금 836원보다 86원 낮은 수준이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월 평균 50㎥를 사용하는 전주지역 주택용 소비자의 경우 가구당 연간 평균 1,440원의 도시가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조정하고 있으며, 올해 지자체들의 소매공급비용 조정상황은 경기도를 제외한 수도권 등 대도시지역은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전북지역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타 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와 관해 전북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로 도민의 에너지 사용부담을 완화하면서, 도시가스 미 공급 지역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도시가스회사의 공급시설 투자확대 및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