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군산경찰서가 납치감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한 일당 4명을 검거했다.

  군산경찰은 지난 8월18일 익산의 한 원룸에서 지적 장애 여성 B(20)씨를 폭행, 살해한 후 경남 거창군 한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A(28‧남)씨 등 4명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교도소동기, 선후배관계, SNS 친구 등의 관계로 얽혀 지난 6월부터 동거하면서, 숨진 B씨에 대해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군산경찰이 이들 일당을 검거하게 된 이유는 살해된 B씨와 함께 감금됐던 다른 피해여성 C(31)씨의 친구가 C씨의 부모에게 딸이 감금돼 있다고 알렸고, 그 소식을 접한 C씨의 부모가 군산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수사과정에서 군산경찰은 군산의 모 원룸에 감금돼 있던 C씨를 찾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B씨가 살해된 사실을 알아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

  다만 군산경찰은 이들 피의자들이 숨진 B씨가 여성에다 장애를 가진 사회적 약자임에도 살해수법이 잔인하고, 사체유기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자세한 범행동기와 성매매 강요 의혹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아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군산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들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살인과 사체유기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자세한 범행동기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미흡한 부분은 추가적으로 조사해 자세한 범행동기와 성매매 강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