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가 예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3분기 동안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67건이 발생해 지난 해 같은 기간 71건에 비해 5.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32→26)과 레저선박(24→20) 사고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낚싯배 사고가 4건에서 1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16건, 추진기 손상 12건, 부유물 감김 11건 순으로 많았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해양사고 원인은 정비불량(30건)과 운항부주의(22건)가 가장 많았고, 관리소홀(7건)과 연료고갈(3건) 등 운항자 과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익수·고립 등 연안사고도 33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에 비해 23% 감소한 수치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해양사고를 분석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안전불감증과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많다”며 “출항 전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치면 대부분의 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다가오는 겨울철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어민 등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구조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