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사고로 해안가에 유입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해안방제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오는 23일부터 군산시 비응항 인근 해안가에서 군산시를 비롯한 10개 기관 및 관련 단체와 업체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산항 묘박지에 투묘중인 유조선(2,040t)과 어선(85t)이 충돌하면서 유조선의 화물탱크가 파공돼 적재중인 B-C유 약 10톤이 바다로 유출돼 조류를 타고 확산되면서 비응항 주변 해안을 오염시킨 상황을 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훈련은 해안오염조사팀(SCAT)이 현장조사에 이어 암반에 부착된 기름은 락크리너를 이용, 자갈 해안은 유흡착재와 저압세척기, 모래해안은 비치크리너와 각삽을 이용해 부착된 기름을 제거하게 된다.
또한 수거된 폐유와 폐기물은 임시저장소로 운반하는 순서로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안선을 관할하는 지자체의 해안방제 기술 습득과 해안가 오염사고에 대비한 방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안에 기름이 밀려올 경우를 대비해 암반, 자갈, 모래 해안의 기름 제거 등 민·관 협력체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깨끗한 우리 바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