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자연형 놀이터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 대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혁신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포상하고 공유․확산을 통해 국민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경진대회다.
시는 벤처기부펀드인 C프로그램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개발된 조사표를 기준으로 어린이공원에 대한 환경진단을 실시하고, 도시 전체를 6개 권역별로 구분해 전문가, 아동, 시민과 함께 환경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전북 유일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시는 조촌동 법원 인근의 낡은 놀이터를 인근 거주형태와 사용자 등의 의견을 반영해 특성화·맞춤형으로 탈바꿈했다. 그 결과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이 외면했던 곳이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정착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이곳뿐 아니라 형태만 놀이터인 상당수 놀이터에 대해 주 사용자인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영유아와 초중고생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의 한 놀이터 인근에서 만난 학부모는 “과거 놀이터는 아이들의 외면으로 자칫 탈선의 장소로 비춰질 수 있는 소지가 높았지만, 시의 특성화·맞춤형 놀이터의 등장으로 찾는 주민이 늘어나 오히려 놀이와 소통의 대표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놀이터는 관리적 측면으로 볼 때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유지․관리․개선 방안의 전국적 모델안을 만들고자 했던 점이 수상에 주요하게 작용한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놀이터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힐링할 수 있는 만인의 쉼터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