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발농게 사진(제공: 어린이과학동아)
군산시가 선유도 해수욕장 배후부지 일원에 서식중인 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에 대한 보존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에 시는 최근 선유도 해수욕장 배후부지 일원에 서식중인 흰발농게(멸종위기Ⅱ급)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선유도 주민대표 및 환경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시는 그동안 선유도 일원에 서식중인 흰발농게에 대한 분포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해당지역은 흰발농게의 서식조건이 양호해 대규모(약 60만개체)의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선유도 지역은 고군산군도연결도로 개통으로 연간 300만명이 찾고 있는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으로, 흰발농게의 서식지역은 차량과 방문객들의 빈번한 통행으로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또한 현재 상태로도 파도에 침식으로 매년3~6cm가 지속적으로 퇴적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10년 이내에 흰발농게의 서식지는 파괴될 것으로 판단돼 서식지 보존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보호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흰발농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말 도서방문객들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방안으로 서식지의 현 상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범위 내에서 해안선의 정리를 위한 적정매립 범위를 산정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매립면허 취득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흰발농게의 자연 이주를 유도하고 이에 대한 실효성 등을 모니터링 해가면서 흰발농게 서식지 조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흰발농게에 대한 생태적 가치에 대해 주민과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보호구역 지정 등의 제도적 보호장치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시 항만해양과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및 환경단체와 상호 소통해 선유도 일원 배후부지 일원에 서식 중인 흰발농게가 고군산의 훌륭한 생태관광자원으로 거듭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