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있는 독수리가 오는 23일 금강조류관찰소에서 방사할 독수리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시지회(회장 김명수․이하 군산시지회)가 구난 구조한 야생독수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군산시지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금강조류관찰소에서 협회 회원 및 군산시청 관계자,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수리 방사 행사를 갖는다.
이번에 방사할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1마리는 지난 2월 16일 대야면 복교리 신창마을 농수로에 탈진한 상태로 있는 것을 구난 구조한 것이다.
그 당시 독수리는 기아로 인한 탈진으로 현저한 저체중 증세를 보였으며, 일어서는 것과 나는 것 등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군산시지회는 문화재청과 시의 도움을 받아 약 9개월 동안 독수리를 돌보면서 꾸준한 재활훈련을 실시했으며, 건강상태가 좋아지자 이번에 방사를 결정하게 됐다.
김명수 회장은 “탈진상태에 놓여있었던 독수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의 품에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독수리 방사에는 학생과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해 소중한 생명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지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금강철새조망대 생태체험 학습관에서 생태해설을 실시한 후, 금강조류관찰소로 이동해 독수리 방사를 실시하고 나포 십자뜰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