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군산항의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며 군산의 근현대사가 상세히 담겨 있는 ‘군산 탁류길’을 가족과 함께 걸어보면 어떨까?
전북특별자치도는 천년전주 마실길과 군산 탁류길 등 10곳을 도내 우수 생태관광 자원과 연계한 전북형 장거리 탐방로 ‘에코캠핑 삼천리길’로 조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27일 밝혔다.
‘에코캠핑 삼천리길’은 낙후(落後)에서 ‘락휴(樂休)’로, 단절에서 ‘연결’로, 보존에서 ‘융합’으로라는 3가지 목표로 추진되는데 ‘락휴(樂休)’는 지역을 즐거움과 휴식의 장소로, ‘연결’은 마을을 연결과 확장의 거점으로, ‘융합’은 융합과 활용의 자연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삼천리길은 기존 아름다운 길을 연결하고 정비하여 탐방로 1,037km(걷기길680km‧자전거길327km‧황토길30km), 거점마을 60개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앞으로 탐방객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에코캠핑 삼천리길’ 브랜드 네이밍을 이달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삼천리길 소개를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삼천리길 걷기행사’도 개최할 예정으로 장수 방화동 일원에서 방화폭포, 덕산계곡 등을 따라 걷는 코스로 구성된다.
축하공연, 쉼터구간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완보배지와 기념품을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홈페이지(www.jb-ecotour.org)를 통해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전북도는 오는 2027년까지 삼천리길 기반을 구축하고 2025년 시범운영을 통해 2026년부터는 삼천리길을 순차적으로 개통·운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족들과 천리길을 걸으며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전북도를 아우르는 삼천리길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