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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전 안전점검 필수’군산해경 가을철 낚시 성어기 안전운항 당부

표류사고도 증가…한달간 기관 고장 등 총 15건 발생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10-04 10:21:19 2024.10.04 10:20:4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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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낚시 성수기를 맞아 군산해경이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기나긴 폭염이 끝나고 완연한 가을에 접어든 10월 군산 바다를 찾는 낚시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1일부터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군산 앞바다는 주꾸미 와 문어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소식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군산 주꾸미, 문어 낚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군산해경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비응항과 신치항 등에서 출항한 낚시어선은 3,395척 6만2,031명이었으며 레저보트 357척 1,033명 등 총 3,752척 6만3,064명이 출조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8월)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늘어난 낚시어선만큼 크고 작은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군산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 승선원 21명)와 레저보트 B호(30마력, 승선원 2명)가 각각 클러치와 추진기가 손상돼 군산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인근 항포구로 예인됐다.

 

또 다음날인 29일 오후 1시 58분경 군산 신항만 방파제 인근에서 레저보트 C호(200마력, 승선원 5명)가 추진기 손상으로 군산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신치항으로 예인됐다.

 

이처럼 지난달에만 총 15건(레저보트 11건, 낚시어선 4건)의 표류사고가 발생했는데 ▲배터리 방전 ▲연료 고갈 등 대부분 정비 불량으로 인한 해상 표류사고였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계승 해양안전과장은 “표류 사고는 단순 배가 멈추는 것을 넘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주요 낚시 포인트 주변으로 낚싯배가 몰리기 때문에 조류에 의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반드시 출항 전 장비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정기적 수리와 점검을 통해 사고예방에 힘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가을 낚시 성어기를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이달 말일까지 ▲영업 구역·시간 위반 ▲음주 및 정원 초과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출·입항 허위 신고와 승객 신분 미확인 ▲항내 과속 운항 등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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