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비상벨
군산시가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 생활을 돕기 위해 ‘안심홈세트’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휴대용 비상벨’이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부터 시가 추진 중인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은 1인 가구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남성 1인 가구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는 지원 물품이 3종에서 5종(최대 3종 선택)으로 더욱 다양해졌다.
시에 따르면 사업이 처음 시행된 2022년에는 무선 동작 감지기와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을, 2023년에는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와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을 지급했다.
올 상반기에는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와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을 지급했으며 하반기에는 스마트 문열림 센서와 송장 지우개가 추가됐다.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는 도어락 해제 및 열쇠로 문을 열더라도 현관문이 완전히 열리는 것을 막아주며, 창문 잠금장치는 외부로부터 창문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고 충격이 감지되면 90dB의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다.
휴대용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기기에서 90dB의 경보음이 울리며 지인에게 위치 정보가 담긴 비상문자를 전송해주고, 스마트 문열림 센서는 문 개폐 시 휴대폰으로 실시간 감지 알림이 전송된다.
송장 지우개는 주소·이름·핸드폰 번호 등 택배 송장에 기재된 개인 정보를 손쉽게 삭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군산 관내 1인 가구 119세대에 안심홈세트를 지원한 결과 휴대용 비상벨이 인기가 가장 높았다”면서 “지원 물품이 5종으로 늘어나면서 1인 가구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이 어떤 것인지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올 하반기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월세보증금(전세환산가액) 2억 이하 주택 거주자 또는 건축물 시가표준액 2억 이하 주택 거주자 80세대다. 단, 1순위는 여성 1인 가구, 2순위 남성 1인 가구, 3순위 한부모 모자가구다.
신청을 원하는 군산 관내 1인 가구는 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비서류와 함께 시청 여성가족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군산시가족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핵가족화와 도시화 등으로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