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천 어르신의 교류와 화합의 장인‘2024 군산‧서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3일 서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과 서천노인복지관 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노인회 서천군지회(회장 김윤태‧이하 서천군노인회)와 군산시지회(회장 이래범‧이하 군산시노인회)가 주관했으며 군산‧서천 양 시군의 500여 어르신과 내빈이 참석했다.
이래범 군산시노인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김윤태 서천군노인회장의 인사말과 서천군수 등 내빈 축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후 종목별 각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게이트볼, 파크골프, 한궁, 그라운드골프 4개 종목으로 어르신들의 열기로 오후 늦게까지 운영됐으며 단체전으로 진행된 게이트볼은 동우클럽(군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파크골프는 오병용(남‧군산), 김용남(여‧서천) 어르신이 우승했으며, 홀인원은 군산의 김동중 어르신이 차지했다.
한궁은 전호환(남‧군산), 이순례(여‧군산) 어르신이, 그라운드골프는 이재문(남‧군산), 이명순(여‧서천) 어르신이 우승했다. 그라운드골프 홀인원은 50m를 기록한 서천의 이명숙 어르신이 차지했다.
이래범 군산시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참 기쁘다”면서 “실버스포츠의 활성화와 다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태 서천군노인회장은 “올 초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월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무기한 연기 중 생활체육대회로 종목을 변경해 어르신들을 모시게 됐다”며 “뜻하지 않은 화재로 절망과 실의에 빠진 상인들을 돕기 위해 1,020만원을 모아 전해 주신 군산시 어르신들께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군산과 서천은 금강을 경계로 비록 지리적으로는 양분됐지만 아득한 옛날부터 생활권이 같은 심리적 형제자매로 상생발전을 위한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영 서천군체육회장은 “멋진 노후는 건강 없이 불가능하기에 일상생활 속에 꾸준한 운동으로 아름다운 노후를 영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강춘식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은 “지난밤까지 내린 비로 비록 날씨는 쌀쌀했지만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