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대영)가 주최하는 ‘우리동네 음악회’가 지역주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금암동 도시재생숲공원에서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평소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1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감동과 추억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지역예술인들의 재능기부 무대로 꾸며져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군산공설시장 르네상스사업단의 야시장 행사와 함께 펼쳐져 지역 상생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뜻깊은 행사가 됐다.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온 주민들로 가득 찼으며 팝페라 지역예술인의 웅장한 공연으로 막을 연 후 가을밤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팬플룻 선율로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주민들이 함께 부른 ‘잊혀진 계절’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한국무용과 색소폰연주는 노인종합복지관과 시니어클럽에서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고 군산 대금반의 수준 높은 대금 연주와 허밍버드팀의 통기타 연주로 마무리되면서 주민 모두가 함께 노래하고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됐다.
음악회에 참석한 장금자(72) 할머니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오랜만에 이웃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영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고 특히 어르신들께 따뜻한 위로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소룡동 지사협, 한부모 가구 1박 2일 힐링여행 제공
소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석)는 지난 26~27일까지 소룡동 관내 한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1박 2일 힐링여행’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1박2일 힐링여행’ 사업은 평소 경제적·시간적 제약이 있어 가족여행 기회가 많지 않았던 관내 한부모 10가구의 여행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여수의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각 가정의 화합과 유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특히 가족들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가 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시작으로 여수 해양레일바이크와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하멜등대,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며 여행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송정석 민간위원장은 “이번 여행을 계기로 각 가정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힐링여행 사업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16회 ‘수송동 아나바다 장터’ 성황…주민 적극 참여
수송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곽은하)는 지난 26일 수송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마을 축제 ‘2024 아나바다 장터’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이번 장터는 약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실천했다.
아나바다 장터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는 구호 아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이웃과 교환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해 자원의 순환을 독려하는 행사다.
이번 장터에서는 의류, 생필품, 도서,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이 거래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에게 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또한 통장협의회, 부녀회, 천사누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김치전, 떡볶이, 붕어빵,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행사 취지와 의미를 더했다.
볼거리도 다양했다. 식전 공연으로 주민자치 난타, 신나는 예술버스의 버블, 마술, 퓨전국악, 누리빛마을지역협의체 소속 학교별로 댄스와 랩, 중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아나바다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시작한 ‘수송동 아나바다 장터’는 올해 제16회를 맞았으며 함께 만들고 누리고 나누는 정이 넘치는 지역 공동체 구현의 일환으로 군산지역 ‘나눔과 희망’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