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소란속 마무리

지난 11일 공청회 시작 전부터 고성에 몸싸움까지 ‘아수라장’

반대 “미군기지 확장 불과” VS 찬성 “전북발전 필수시설” 팽팽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11-12 14:04:10 2024.11.12 12:03:59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난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시작 전부터​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찬성하는 주민들 간 대립이 팽팽했다.


 지난 9월 시민단체 저지로 20여분만에 파행된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최근 다시 개최됐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기는커녕 찬반갈등만 오히려 재점화된 모양새였다.

 

 지난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진행된 군산청소년수련관.

 

 공청회가 진행되기에 앞서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요식적인 공청회와 사업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항 건설은 생태 학살과 세금 낭비, 미군기지 확장이 될 뿐이라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도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찬성하는 주민들 간 갈등은 극에 달했다.

 

 시민단체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경제성도 낮고 미공군의 제2활주로에 불과하다”며 “특히 초안 설계도를 보면 국제공항과 기존 군산공항을 연결하는 유도로와 관제탑 위치상 미군이 통합 관제하게 될 것이다”고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또 “현재의 환경영향평가에서는 물끝선(해수가 갯벌과 만나는 곳)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사업 찬성 주민들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과 전북발전을 견인하는 필수시설이다”면서 공항 건설을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하제어촌계 등 새만금 내측 어민들은 어업 현황조사와 피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공항 건설과 관련해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어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지방항공청은 두 공항이 인접해 있어 관제탑을 통합 운영하는 것일 뿐 다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기본계획 상에 예정부지로 잡혀있을 뿐 현재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아무 시설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새만금 국제공항 진행사항과 설명을 듣고자 참석했지만 시작부터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제대로 된 의견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공항 건설에 관심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평일 낮에 하는 공청회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예산 칼질과 환경 논란 등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절차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제기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