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새로운 도심으로 주목받았던 ‘미장지구’, 이곳의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비어있는 택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데다가, 상권 형성이 더뎌지면서 택지개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미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송 1·2지구 인근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연계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시청 주변의 낙후된 기존 상업지역의 활성화와 통합적 개발계획을 통한 상생발전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됐다.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며 미장지구에 공동주택들과 군산세무서,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 등 관공서들이 둥지를 틀면서 쾌적한 정주 여건 제공과 함께 도시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구 내 상권 형성이 예상외로 지지부진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조촌동 디오션시티와 내흥동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등 신규 택지개발로 인해 텅텅 비어있는 미장지구 내 상가 공실 해소도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장지구가 직면한 상권침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등을 통해 미장지구 내 기반시설 설치 및 상권 활성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변순명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