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군산시가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격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경찰청 지침에 따라 보행자의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노후화된 차선을 정비하면서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 거리를 ‘5m’로 확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단일로 횡단보도 10여곳의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격을 5m로 늘렸다.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격 확대는 정지선이 운전자 시야에 들어오는 시점을 앞당겨 재빨리 제동하도록 유도하면서 차와 보행자의 충돌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크다.
실제 지난 2018년 한 경찰관의 아이디어로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격을 5m로 확대한 청주시는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2018년 187건에서 2022년 103건으로 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 역시 지난해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 거리가 5m로 늘어난 이후 차량의 횡단보도 침범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이밖에 강원 동해시와 경남 창원시도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격을 넓히는 등 보행자 안전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이 보행자 안전 확보에 효과적인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격 확대. 어린이와 노인들의 통행구역, 보행자들의 도로 횡단이 빈번한 구역과 보행안전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보행자를 배려하고 정지선을 잘 지키는 운전자의 안전의식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