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탄산으로 생산 예정…유통․조선․반도체 등 국내 산업계에 공급 계획

SGC에너지(대표 이복영․박준영․안찬규)가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ESG 경영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SGC에너지는 최근 한전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포집과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1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빅스포 2021)’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와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해 양사의 기술과 사업화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SGC에너지가 기술 이전 받은 한전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습식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90%이상 제거하고 설비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기술이다.
액화된 이산화탄소는 순도가 99.99% 이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최근 1만5,000시간을 초과하는 연속 운전에 성공, 국내 개발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다.
SGC에너지는 이 기술을 국내 최대 규모 15MW급(일 300톤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로 적용해 압축, 액화한 액체탄산(순도 99.99% 이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유통, 조선, 반도체, 농업 등 국내 산업계에 공급될 계획으로, 국내 산업계의 만성 고순도 이산화탄소 부족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요가 지속될 경우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용량은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SGC에너지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는 오는 2023년 중반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에 한걸음 앞장설 것이며, 추가로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와 액체탄산의 판매로 인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한전의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SGC에너지의 독보적인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장시켜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ESG 경영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