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사업인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사업’이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중․고등학생의 부담을 덜고, 교통복지와 이동권 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사업’은 지역 내 이동 증가와 교통비 절감으로 지역경제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회경제적 약자인 중·고등학생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1단계는 고등학생, 2단계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단계적 시행할 예정이며, 이번 무상교통은 1단계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앞서 시는 무상교통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군산시 중·고등학생 무상교통 지원 조례’ 제정하고,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보건복지부 협의를 마쳤으며, 지난 7월 말부터 무상교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추진하는 무상교통 신청대상은 주민등록상 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 만 16세 이상 만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무상교통비를 지원받으려면 무상교통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며 지난 6일부터 시범 운영하는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 ‘모바일 웹(freebus.gunsa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사전 신청을 통해 미비점에 대해서는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신청한 카드는 신속한 배부를 위해 고등학교 협조로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통해 신청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무상교통비는 군산 지역 시내·마을버스 이용 요금에 대한 지원으로 매월 한도 내에서 실제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한 교통비를 정산해 다음 달 고등학생 본인 계좌로 지급한다. 월 지원 한도는 5만원(일2회×월 20일×1,250원)이다.
유의할 사항은 무상교통 전용 카드가 아닌 현금, 다른 교통카드 이용 시 무상교통비 지원이 불가하며, 승·하차 시 무상교통 전용 카드를 미태그(미접촉) 할 경우에도 지원이 불가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 무상교통 전용 카드를 신청·수령 후 무상교통 전용 카드를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승·하차 시 반드시 태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무상교통비가 고등학생 본인 계좌로 입금되는 절차”라며 고등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사업은 이동권이 취약한 중·고등학생의 이동권을 보장해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선 8기 공약사항이지만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을 했으며, 그 결과 시내버스 무상교통이 실현됐다. 앞으로도 청소년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1단계 무상교통 시행에 이어 내년 9월부터 무상교통 2단계인 중학생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